그때의 일들을 아직도 회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직도 간증해요.
후배의 말을 듣고, 긍정하면서도
마냥 자랑할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
내가 무능력하다는 것을 은혜로
포장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이름으로
나는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자
자책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여전히 나는 물어야 한다.
은혜의 기준이 무엇인가?
내 마음의 중심에 무엇을 두어야 하는가?
⠀
잘못 적용하게 되면
지금 시대에는
자칫 폭력적일 수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바울은 말한다.
내게 유익하던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심지어
배설물로 여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것이
내게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다. (빌3:7-8)
⠀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공들이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울의 관점에서 보면
나의 무능력은 도리어 주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아름다운 자양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