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큰 헌신과 수고가 있었지만
돌아온 결과가 실망스러워 낙심이 되던 때가 있었다.
그때 하나님은 내게 기뻐하고 기뻐할 것을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영적인 열매를 쫓을 때
열매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쫓는 것에 대해
아버지는 기뻐하시며, 열매가 하나도 없어도
내가 기뻐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라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나도 기뻐하는 것.
이 일은, 그 후 내가 걸어갈 때 큰 기초가 되었다.
나는 무엇으로 기뻐해야 할 것인가?
물론 감정을 따라 기뻐하거나 슬퍼도 하겠지만
언제든 내 감정이나 현실을 벗어나 기뻐해야 한다는 것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말한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4:4)
바로 앞 구절로 추정할 때 유오디아와 순두게와의
갈등으로 빌립보 교회 안에 불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교회는 지속적인 박해 아래 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을 향해 기뻐할 것을 말한다.
어제저녁부터 체기가 느껴져서
다음 날의 스케줄과 컨디션을 걱정하고 있다.
기도한다고 당장 상황이 역전될 것 같지 않지만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귀 기울여 들으려 한다.
금식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육체가 연약해지면 더욱 하나님의 마음에
집중하게 되니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내일은 오전 일찍부터 장학 재단 회의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 감사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