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고민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나도 살면서
함께 살 수 있을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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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사는 것도 자신 없는데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함께 사는 것에만 집중하면
그렇게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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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이웃은 누구인가?
잘 살아가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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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답은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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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현실의 간극을
어디까지 좁히거나 넓힐 것인가?
각자 살아가는 삶의 정황과
기질과 배경이 다르기에
같은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자신만의 적절한 간격을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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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 전, 우리가 함께 응원했던
희철이가 보치아 공을 구입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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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움을 받은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잘 묻지 않는 편입니다.
종종 노숙인에 대한 강의를 할 때
인용하는 책의 내용이 있습니다.
빵 사 먹으라고 준 돈으로
술을 사 먹었다는 대목입니다.
.. 중략하면,
그러나 그 선택은 그들의 몫이고
그들의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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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이가 보치아 공을 구입했다는
소식이 반가웠습니다.
공이 없으면 매번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협회 등을 통해 공을 빌려야 했고
경기 연습에 나가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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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입한 공으로
이번에 체전에 나갔습니다.
희철이가 속한 팀이 경기도 종합 3위를
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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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4강에서 탈락했다며
아쉬워하는 희철이에게
마음 가득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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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야 할 문제는
너 나 할 것 없이 많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후회가 없다면.. 우리 앞에 나있는
길 위에서 한 걸음 걷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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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방학이지만 #반가운안부 #길위에한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