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을 어떻게 쓰는 거예요?”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답은 때마다 달라집니다.
글을 쓰는 방법을 이야기하거나
글을 쓰는 시간이나 마음이나
과정으로 답하기도 합니다.
⠀
매일 글을 쓰거나
나누게 된 시작으로 말하면
이십 년 전 생일입니다.
⠀
생일에 하나님께 선물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을
생일 선물로 주세요.’
⠀
그 기도에 대한 답으로
‘삶을 나누고,
일상을 기록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대단하거나 위대한 글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을
기록해 나갈 것.
⠀
나는 이 마음을
생일 선물로 받았다고 생각했고
이후로 숙제처럼
계속하고 있습니다.
⠀
무엇에 유익하고,
당장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선물이지만
나를 잘 아시는
아버지의 선물이라면
기쁘게 반응하겠다고 생각했지요.
⠀
그래서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는
그 숙제가 내게 선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
오늘부터 얼마간 방학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축농증이 심해지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집중해야 할 업무와
외국에서의 일정도 있거든요.
⠀
그래서
한 달 정도 멈춘 뒤에
다시 부지런히 걸어가 볼게요.
아무 말 없이 글을 멈추면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방학식 글을 올립니다. ❤
⠀
<노래하는풍경 #1527 >
⠀
⠀
#선물같은숙제 #숙제같은선물 #방학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