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떠났습니다.
온유의 친구 아빠가 떠났습니다.
수련회 인도때문에 어제 밤에 집을 떠났습니다.
제가 며칠 휴가를 주었지요.
제가 소명이를 내내 안고 있어야 하기에
오빠는 늘 온유 옆에서 친구가 되어줬지요.
그래서 아빠가 현관문을 나서려고 하면
그 때부터 온유는 울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어제는 온유가 좋아하는 성현이 삼촌이 찾아와서 여파가 크진 않았어요.
산후조리하면서 오빠에게 여러 감정이 듭니다.
아무 일도 못하는 오빠가 안쓰럽기도 하고, 떠나 보내면 이렇게 보고싶고..
보고 싶은 만큼 좋은 시간 가지고 돌아오세요.
오빠, 아빠,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