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아프리카에 가게되었습니다.
급하게 결정하긴 했지만,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목적지가 차드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의 풍경을 아프게만 그리는 것에 반대하는 편입니다.
그곳에서도 한결같은 행복과 웃음이 있습니다.
어떤 남루한 풍경에서도 환한 웃음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그것을 만나고 사진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차드에서 만난 풍경은 여느 나라의 그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도착한 첫날밤에 폭풍우를 경험했고
그후로도 아름답거나 또는 슬픈 물을 만났습니다.
당시 첫째 딸의?또래였던 유누스이삭은 결국 수인성질병 때문에
촬영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차드에 우물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소원이 가득했습니다.
사진전과 그림전을 열며, 사람들을 만나며
차드에서 만난 풍경들을 보여 주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우물 1개면 그 마을 사람들과 인근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수있다는 비전을 품었는데,
하나님은 우리가 흘린 눈물에 은혜를 주셔서
자그마치 그곳에 29개의 우물을 만드셨습니다.
다음주 차드에 가면
그곳 사람들은 여전한지
우리가 만든 우물이 어떤지 보고 싶습니다.
차드에서 촬영할때 필요한 장비들이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제가 마련할 수 있는 비용으로는 어림 없어서
어렵게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장비에 대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십년이 넘게 사역과 작업을 하며
한 번도 자신에 대한 후원을 요청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목숨이나?생계에 대한 것도 아니기에
금액이 모이지 않는다면 ?가진 장비들로 촬영을 꾸려나가려 합니다.
국민은행 372001-01-121431?(이요셉)
혹시 금액이 남는다면
투웬티 프로젝트의 두번째를 여는 씨앗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하지만 금액이 모이지 않아도
차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기도하도록 나누려 합니다.
벌써 내 마음에는 두번째, 세번째에 대한 소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의 풍경을 기도하며 사진 찍고,
그 사진을 보며 함께 같은 마음을 품고 싶습니다.
기도의 씨앗은 아버지의 때에 열매맺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