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만남일까?
어떤 시간이 될까?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까?
만남도, 말하는 것도
많이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 자리에 서게 되면
긴장하게 되고, 첫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차라리,
네팔의 한적한 오후에
짜이를 마시며 아이와 보내던 한가로움이나
골목에서 만난 아이와 땀 흘리며 뛰어다닌 시간.
늦은 밤, 문 닫지 않는 편의점에서 기도하던 자리
그런 시간과 자리가 내게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어느 곳이나 하늘나라입니다.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한 자리에서도
못하는 것을 너무 잘 하려고, 혹은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걸어갈 수 있는 힘까지,
가라 하신 곳까지만 가면 될 일입니다.
<노래하는풍경#887>
#토크콘서트 #마치고 #집으로돌아오며 #노래하는
#혹은 #기도하는 #생각하는 #버스안 #하늘나라
#네팔 #포카라 #사랑곶 #중턱 #로고스에클레시아
#노래하는풍경 #천국의야생화 #럽앤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