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다가 아들 소명이의 무릎에
턱을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퍽.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서
상태를 확인하느라
몸을 웅크리고 있는데
딸 온유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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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괜찮아?
많이 다치지 않았어?
소명이가 나빴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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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채로
온유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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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야, 아빠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이건 누군가가 나쁜 게 아니야.
의도 없이 생긴 상황에서
나쁘다고 말하면
안 그래도 미안해하는 소명이를
궁지에 몰게 되는 말이 되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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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 상황 속에서
잘하고 착한 편과
나쁘고 못한 편을 나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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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3살 아이가
같은 동네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아저씨 나빴네.”
그래서 엄마는 이렇게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아저씨는
나쁜 게 아니라 아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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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향해 우리는
끊임없이 피아를 나누고 있습니다.
‘너는 우리의 편이냐? 적의 편이냐?’
그리고 마지막에는
주님께도 묻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편입니까? 적의 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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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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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주님의편에 #서겠습니다
#주님이나의주님 #주님이나의주인이십니다.
#편가르지않고 #주님의피로사신세계 #주님의마음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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