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에서 새로운 장학생들과의 만남이 있어서
아침일찍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앱과 쳇봇, 논문과 메타버스에 관한
주제를 두루 이야기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살아갈 세상과 내가 사는 세상은 다를 수 있겠구나.
내가 가진 기준과 가치로 그들을 잘못 대할 수 있겠다는
조바심도 생겼습니다.
그저 응원하고, 내가 잘 살아가는 것만으로
그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오늘 하루 종일 두통이 있었습니다.
내일 컨디션까지 좋지 않을것 같아서
조금 전에 두통약을 먹었습니다.
언젠가 친구가 내게 물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해본 적이 있는지.
나는 언제 하나님을 원망했을까요?
원망한 것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미안했던 적은 너무 많았다고 답했습니다.
주님 앞에 나는 매일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주목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매일 나는 주님 앞에 너무 죄송합니다.
한숨이 많은 나날들.
어깨가 무겁고, 걷기가 힘든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도 죄송합니다.
주님으로 기쁘지만, 동시에 한계앞에서 울던 날들.
그러나 우는 것 같지만 기뻐하겠습니다.
고난과 환란을 겪는 것같지만 그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겠습니다.
조금 더 매일이 아니라, 오늘 주님앞에 살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