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누나를
찍었다.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따스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홍천에서
팀을 나누어
노래 경연대회를 했는데
정미누나가 우리 편이었다.
누나 차례가 되었는데
갑자기 내 팔을 끌어당기며
“요셉아 가사 좀 불러줘.”
난 모니터를 보고 곁에서 가사를 불러주고
누나는 노래를 불렀다.
100점.
함께 만들어낸 점수란 생각에 무척 기분이 좋았다.
누나는 중학교 때 즈음 시력을 잃었다.
언젠가 정미누나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다.
그의 연하 신랑 이야기도 곁들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