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학교 뒤의 허름한 칼국수 집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시원한 칼국수 한 그릇에 1800원이라니..
디저트로 요구르트까지 나온다.
그런데, 오늘 따라 장사를 안 한다.
조금 떨어진 러브로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몇 해 전이지만 그 때도 여름의 이 곳 풍경을 사진 찍었는데..
봄이면 무수히 날리는 벚꽃 잎들,
여름이면 사진처럼 울창한 나무들,
가을이면 바스락 거리는 낙엽들,
겨울이면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 나는 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