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들어 있던 피아골의 낙엽들을 뒤로 하고,
전남 구례는 잘 다녀왔습니다.
격월로 나오는 책의 촬영 때문에 떠난 여행인데,
11,12월호 치고는 너무 늦은 출발이라
지리산 등반으로 무척 피곤했지만,
그후로 정신없이 작업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제는 두한이 녀석 얼굴도 못 봤네요.
교회서 예배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도
안 보이던 녀석이었는데
뒤늦게 나타났더라구요.
두한이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으신데.
두한이는 현재 안나의 집 옆에 있는 노숙인 센터 기숙사에 있습니다.
요즘은 폐품 줍고 다니구요.
얼마 전에는 하루에 구천 원치 벌었다고 자랑합니다.
날씨가 추워짐을 몸으로 느끼는지.
말투도 무척 곱습니다.
다시 품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나봅니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니
눈이 벅벅해서
잠시 누웠는데, 찬양소리가 들립니다.
신나는 곡이든, 조용한 곡이든
부르기도 쉽고, 듣기도 쉽지만
따라 살기는 어렵구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