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떻게 날 수 있니?
대답이 없다.
구름이 걷이고 해가 떴다.
눈부시다. 나는 부끄러웠고
눈물이 났다.
해 아래 울음만이 가득했다.
새들은 울고 있는 내게서 떠나갔다.
나는 또 울었다.
내안에 얼마나 많은 울음이 가득차 있었던지
새들이 다 떠나갈 때까지도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얘들아 안녕. 새들은 작별인사도 없다.
작은 손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한숨만이 새어나온다.
이제 돌아갈 테야.
남은 울음을 흘리며 돌아서 걷는데 누군가 내게 말했다.
“나는 너를 부끄러워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