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유가 어디서 말을 배웠는지
어제 못 하던 말을 오늘 해버리면 나는 깜짝 놀란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조금 연습한 말들을 조금 익숙하게 할 줄 알았다.
예를 들면 ‘이모 사랑해’ 라는 말을 ‘이므 사당해’ 이렇게 조금은 혀짧은 소리로
말하다가 조금 분명한 소리로 말하는 식으로.
그런데. 내가 아이들을 과소평가한 것이었다.
소명이가 낮잠을 자다가 잠을 깨서 울었는데
온유가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이렇게 말한다.
“아기야~ 왜 울어~
누나가 있잖아.
누나가 지켜줄테니까 울지 마. 응?”
그리고 밤이 되자,
온유는 잠이 온다며
저보고는 “엄마는 여기서 사자랑 있어. 나는 아기랑 잘게”
그러고는 후다다닥 방에 들어가서는 자기 혼자 침대에 누워서 잠들어 버렸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익숙해질 틈이 없는 것 같아요.
하나님이 저를 키우실 때도 이런 재미를 느끼시려나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