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민 작은 손

. 4분 소요

수업을 마치고 학교 앞에서 가까운 목회자 부부를 만났습니다.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다가 교회의 아픔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던 시기에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겹치면서
중직들이 서로 갈등하고 하나둘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함께 사역하던 목회자들까지 큰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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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떠났지만, 하나님 나라의 한 몸으로
어디에 있든 예수님을 잘 믿기를 바란다며
괜찮다고는 하지만 목사님의 어깨가 참 무거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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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고백이 참 귀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했고
그 고백에 나도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겉으로는 아프고 흔들리는 시간이지만
결국 주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소망도 생겼습니다.
물론 이 말은 아픔 바깥에 있는 사람이 하기 쉬운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마음이 들었기에 내가 도울 수 있는 작은 일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아픔의 시간에 아픔만 있지는 않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었고,
그것이 주님이 허락하신 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뻐하는 모습에 주님도 기뻐하실거란 마음이 들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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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로그인처치에 대해서도
목사님부터 새신자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와 고백들이
보석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교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대가 피부로 느낄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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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평소보다 시간을 많이 확보했습니다.
지난주부터 AI와 여러 도구를 다루는 연습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연습을 하다 보면 토큰이 금방 한도가 됩니다.
연습하면 실력은 늘지만 연습에도 비용이 상당합니다.
어떻게 연결될지는 모르지만
이 시간과 비용을 대가지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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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마라톤을 달리면서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에 줄넘기를 하며 체력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아들에게 말했는데,
그 말이 내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마라톤을 뛰기 위해 줄넘기를 하지 않았지만
줄넘기를 한 시간 때문에 마라톤을 뛸 수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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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수업을 위해 귄터 안더스를 준비하다가
인간이 스스로 만든 기계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그의 말처럼,
반세기도 더 지난 그의 회의적인 시선이
지금 시대를 정확하게 짚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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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하거나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에 AI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 과정을 사람들과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들이니 어렵지 않게 콘텐츠가 만들어 집니다.
기술에 회의적이던 철학자의 이야기를
기계의 도움을 받아 전하는 과정이 조금 우습기도 합니다.
우선 c.s.루이스 편을 테스트로 만들어 올립니다.
며칠 전에는 목사님, 전도사님과 만난 자리에서
예수동행데이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대단한 콘텐츠를 만들 수는 없지만
또 다른 루틴한 콘텐츠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용희 전도사님이 농담처럼 "할 일을 자꾸 늘리시네요, 잠이 부족해 지겠네요" 하는 말에
서로 함께 웃었습니다.
요즘 지난 고백들을 틈틈이 다시 봅니다.
한 분 한 분의 고백이 참 귀합니다.
아픔을 나누던 자리에서도, 할 일이 늘었다며 웃던 자리에서도 결국 같은 고백에 이릅니다.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주님이 주님이십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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