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한이가 전철에 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지하철 선반에 놓인 각종 스포츠 신문을 회수하는 일이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신문을 보다 스르르 잠들어 몇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이 얘기는 다음에 하고..
한 번은 신문을 보다가
지하철 안이 떠나갈듯이 크게 웃는것이다.
뭐가 그렇게 웃길까.. 싶어 봤더니
<시민쾌걸>이라는 만화다.
읽어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박장대소 할만큼은 아닌데..
“두한아. 이 만화가 왜 그렇게 웃겼어?”
웃음기 머금은 두한이가 흥분한채 대답하길..
“이 사람이요.. 권투하다가 잠 자잖아요.”
“왜 자는데?”
“하하. 그건 저도 모르죠. 권투하다 잠은 왜 자. 푸하하하~”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