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대전에 촬영차 내려갔다가 귀한 만남을 가졌고,
참 많이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선교지에서 아내를 잃은
선교사님의 이야기인데,
살면서 아옹다옹 다투며 살아온 사이에도
그립고 미안할 터인데
자기 생명처럼 아끼던 아내였더라구요.
그 아내를 죽인 선교지의 사람들을
미워할 수 없다.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냐고..
울먹거리는 심장으로
교회 마당의 풍경을 찍었습니다.
그 분의 딸 아이가 절뚝 거리며 걸었습니다.
아내를 여윈 슬픔 위로 딸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 하늘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피값에 대한 깊은 묵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