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라피를 보며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하지만
신기한 것들이 이렇게 많구나. 생각했다.
그것이 새 것이 아니라 내 세계의 틀이 그만큼 좁다는 증거겠다.
그렇다고 내 사진이 사람들이 보지 못한 풍경을 찍어 보여 주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뿔 달린 희귀한 고래와 멸종 당하는 동식물과
하루에도 몇 번씩 지형이 바뀌고
여전히 용암이 들끓는 활화산 사진을 보며..
난 사람을 찍겠다.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풍경. 그 이면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진정한 가치. 아직 나도 알지 못하는 그 이면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