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에 차드에서 선교사님이 잠시 들어오시면
그 편으로 우물을 만들만한 금액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캘린더를 판매해서 재정을 충당하더라도 그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해외송금으로 빠질 수수료도 아까웠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을 서둘러 나누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돈을 전달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그 땅에 물이 솟아날 것 같은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일인가요.
어제 낮에 굿네이버스에 잠시 들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진작부터 아내와 온유를 보고 싶어 했거든요.
친한 팀장님께 이 우물 이야기를 말했더니
아내에게 농담으로 말했습니다. ‘이런 남편을 둬서 피곤하시겠어요.’
그런데, 사실 이 일에 아내가 저보다 더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받을 고료를 이 일에 다 넣으면 어떨까 제의한 사람도 제 아내입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에서 찍어온 아이의 눈빛을 봤을 때부터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작 얼마의 돈으로 그 빚을 탕감받을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차드에 우물을 만들어 주기 위한 계좌는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 계좌의 우물이 차고 넘쳐서 우리가 파준 우물이 2개가 되고, 3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 차드에서 물을 파는 금액이 싼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암반이 약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150m를 파내는 데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관이나 수수료로 빠지는 돈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참, 제가 우물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표현으로는 바가지로 물을 건져 올리는 우물이 아니라
150m의 깊은 암반으로 부터 물을 끌어올린 펌프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782701-04-047834 (예금주는 이요셉입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메일을 주세요. eoten77@hanmail.net
이 비용은 차드에 우물을 만들어 주는 데 사용하는 것을 우선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곳이 생긴다면 .. 그건 그 때 생각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