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완 형을 처음 만난 날과
우현 형을 처음 만난 날은 같은 날입니다.
우현 형을 처음 만나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재완 형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 때 재완 형은 10년 전에 다리에 박아 넣은 철심을
뽑기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친구라고는 우현 형이 고작이던 때입니다.
내일 들를게. 달래 보지만 재완 형은 어린아이같이 막무가내로
우현 형을 갈구했습니다.
저도 마음이 동해 따라 나섰습니다.
첫 만남. 많이 설렜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설렙니다.
당신의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친해지기 위해 무슨 말을 할까..
이 날 재완 형이 선물해준 시.
소년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 노랫소리는
산을 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