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분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
눈 앞에 커다란 벽.
얼마나 크게 보이는지 알 수가 없다.
보이지 않는 공포가 더 크다고 들었다.
내 눈에도 꽤 높아 보이는 이 산을 넘어야 겠다는 의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내려 오면서
다른 시각장애인들은 투덜투덜 불평도 했다..
하지만 몸 속 어딘가에는 어떤 성취감이 있었을 터.
그렇게 조금씩 쌓인 성취감들이
언젠가 인생의 높은 절망을 만났을 때
절망의 벽을 이겨 낼 수 있는 의지를 만들어 내는것 아닐까.
목사님의 의지는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