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하고 흔들리지만
공동체를 붙들어 줄 영웅들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사사가블레셋과 함께
무너져 내림으로 더 이상
이스라엘을 구할 영웅은 없다. (삿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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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 영웅이 등장한다고
이스라엘의 형편이 좋아질 것인가?
사사가 있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은 형편이 조금
나아졌을 뿐 그들에게는
기준.이라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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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삿17:6)
늘 자신이 옳은 것이 정답이었다.
그래서 미가는 개인 제사장을 고용했고
악한 일을 물었던 단지파에게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다고
축복을 빌게 된다. (삿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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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이 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떤 신이어도 괜찮다.
그래서 제사장을 고용하고
제사장을 약탈했다.
어떻게든,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복을 빌면, 복을 받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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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이라 했던가.
하나님을 섬기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복을 빌어다 주는
드라빔과 신상이 많을수록,
한 집의 제사장보다
한 족속의 제사장으로
한 걸음 올라서면 기뻐한다. (삿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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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하나님이
필요했을 뿐이다.
내 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남의 복을 빼앗기 위해서
약탈을 일삼았지만 그들을
막을 기준은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의 소견에 옳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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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마음을 쏟고 있는가?
무엇에 내 감정과
시간을 쏟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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