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를 다녀왔습니다.
감리 작업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길이 멀었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디자이너 누나와 오랜만에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을 특별하게 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관점으로 모든 세계를 구분짓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시선을 가지게 된다면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볼 것인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번 캘린더 작업도
예년처럼 많이 늦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형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이 일이
어느새 19번째, 그러니까 말 그대로 19년째입니다.
늘 재고가 남을까 고민하지만
거짓말처럼 짧은 시간에 소진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입니다.
판매가 잘 되기를 기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일을 통해서 약속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약속. 믿음의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