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둠의 자녀였지만
이제 빛의 자녀로 살아라.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아라. (엡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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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해당 본문에서
이교 사회에서의 음담패설이나
부도덕한 성관계, 무례함을
지적한다. 그의 지적을
조금 더 확대하고
내용을 시대에 맞게 조율하면
적당한 로맨스나
자신의 말을 할 줄 아는 쿨한
사람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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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담장을 쌓아 성안에 살아야
하는 사람일까?
새로운 정체성으로
살기를 원하지만
사실 복잡한 시대 속에서
어둠과 빛을 무 자르듯 나누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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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해야 하는 곳에서
신음과 고통이 가득하고
시종 전쟁터 같은 일상을
우울한 단조로 연주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 따뜻함, 희망이 피어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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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아라.
빛의 자녀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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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내게는
눈으로 드러나 보이는
선한 일, 혹은 악한 일의 문제로
나누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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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게 두려운 일은
쉬운 선택을 하는 것이다.
순간순간, 눈을 질끈 감아 버리고
쉬운 선택을 하고 싶은
유혹과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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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마음에 빛을 비추는 것,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엡5:10)
내게는 매일, 평범한 일상에
빛의 인도함을 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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