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저녁에 물었다.
“아빠가 가장 잘하는 것
두 가지만 말해 봐.”
대답이 굼뜨자 자기가
알아서 답을 말했다.
“작가니까 사진 찍기와 글쓰기?”
“아니. 그것도 자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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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신 없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것에
충성한다는 마음이다.
주님이 내게 맡기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내게 큰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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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나를 믿으라고 말한다.
과연 사람은 믿을 존재인가?
나는 나의 결단과 의지에
배반당한 역사가 깊다.
부끄럽지만 감사하다.
인간은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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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계획할 때
일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실패율이 높다면 그 일은
다시 생각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어떤 일은 성공과 실패의
확률과 상관없이 어쩌면
실패하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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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그렇다.
넓은 길과 좁은 길이 있다면
성공 확률이나 편한 길이 아니라
좁은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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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사람에게 찾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진리다. 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 찾아야 한다.
진리가 곧 예수님이며, 구약에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대표되는
에메트 곧 신실함, 확고함, 확실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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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신다.
내게 기대어봐. 내게 기대어도 돼.
정말 나를 믿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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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갑주의 첫 번째는
이 진리로 허리를 동여매는 것이다. (엡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