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답하시는 질문과
침묵하시는 질문이 있다.
하나님 언제까지입니까?
이 질문에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다윗은 자신의 생애에
벌어지는 일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구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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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패션거리가
점집으로 대신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때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치워버리고 싶은 인간의 연약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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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어느 때까지입니까?”(시6:3)
성경에서 답을 찾고 싶지만
언제까지인지 명확하게 답하지 않는다.
오래 참음은 주님의 사랑이기도 하다.
한 사람을 주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인 동시에
왕을 외면하고 등 돌렸던 백성과 연인을
향한 주님의 사랑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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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뼈가 떨립니다.
나를 고치소서.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고백하며 주님의 시간을 물었다.
다행인 것은, 신앙의 선배들
대부분이 이 질문을 했으며
명확한 답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구체적인 답을 원한다면
시선을 내게서, 하늘로 옮기는 것.
나를 향한 믿음을 아버지께 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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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하지 않는 것조차 주님의 사랑이다.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시6: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