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비우기 위해
며칠동안 스케줄을 조정했는데
어제 갑자기 일정이 잡혀서 오늘 촬영을 했다.
아무 의미 없는 일은 없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 만난 만남과 촬영중에서
담당pd가 난민관련 영상을 준비하려 한다며
내게 도와달라는 말을 했을때
크게 고민없이 그렇게하겠다고 답했다.
매일 주님의 뜻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했는데
매일의 만남과 대화속에 주님의 뜻이 있다고 믿는다.
내일은 수용자 자녀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글로 써서 책을 냈고,
출간기념회를 가진다.
그들의 책에 추천사를 써주었기에
주말이지만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시간을 빼놓았다.
축사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말해야 할까?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어른으로 나는 부끄러운 감정을 느꼈다.
동시에 그들의 용기를 엿볼 수 있었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 같은 아픔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길을 내고, 함께 걷는 이에게 빛을 비추어
주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으며
동시에, 누군가를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 같은 아픔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길을 내고, 함께 걷는 이에게 빛을 비추어
주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으며
동시에, 누군가를 위한 일이 아니라
글을 쓴다는 것은
한 번 자신을 객관화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자신의 아픔을 작가의 시선에서 살핌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는 용기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그 시간은, 하나님이 그들의 약함속에서
아름답게 일하는 과정이라 믿는다.
연약함이 있다면, 그 연약함을 통해
강한자를 부끄럽게 만들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