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가 막힌 계획,
타이밍, 퍼즐과 같은 말들이
성경에서 본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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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성경 속 인물들이
그렇게 느꼈던 것처럼
과연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하나님은 침묵하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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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아버지에 의해
옷이 입혀지고, 다시 형들에게
옷이 벗겨졌다가
또다시 보디발의 아내에 의해
옷이 벗겨졌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여호와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가장 위세 등등한 권력의
손에서 벗어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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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그는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했던 형들의 조롱은
이곳에서도 여전히 자라나고 있었다.
주인의 아내를 겁탈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그는 마땅히 사형을
당해야 했지만, 감옥에 갇힌 채
이스라엘의 구원을 준비시키는
도구로 제련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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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입구도 출구도 보여서
미로라고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서 빈틈없이 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지상에서 보이는 장애물들은
한숨만 나오는 높은 장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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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늘과 똑같을까?
내일이 올 것인가?
변할 것인가?
바뀔 것인가?
숨 쉴 수 있을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또 다시 옷이 벗겨질지 모르는데
나는 다시 한번 거절해야 하는가?
끝없는 질문이 이어지는 우리의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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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울며 엎드려 기도했을 때,
감사함으로 그분의 궁정에
들어간다는 말씀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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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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