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일 년에 서너 번은
축농증과 비염으로
고생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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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아픈 데도 없었지만
이비인후과에 들러서 CT를 찍었지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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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에 찍힌 사진은
한 쪽 코의 숨구멍이 매우 좁아서
호흡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고
부비동에는 축농증의 원인인
농이 절반 이상 차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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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괜찮다고
생각했던 날이었는데
상태가 꽤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수술 날짜를 잡은 후,
며칠 전에 수술을 했지요.
(그래서 지금은 회복 중입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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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수술하고 며칠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압 때문에 눈이 터질 것 같았고,
신경과 연결되어 있던
치아는 욱신거렸으며
지끈거리는 두통은
정말 참기 힘들었습니다.
내내 주님을 불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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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며
아팠던 시간은
회개로 가득했지요.
그동안 농담처럼
던졌던 말들을 하나 둘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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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하기 전에
지인에게 농담처럼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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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뇌로 산소가
조금 더 전해질 텐데
그러면 나 좀 똑똑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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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던 날,
울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뇌로 산소가 좀 더 전해진다고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혜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지혜나 산소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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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통의 시간이 지나
일상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이 평범한 일상,
얼마나 감사한 시간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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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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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묻는분들에게 #생존신고
#코로숨쉬고있어요👍
#진짜똑똑해지면어쩌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