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일하심이 가득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말을 한 적이 종종 있습니다.
“ㅇㅇ 이렇게 된다면 그건 정말 내가 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거래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소원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치뤄내야 할 일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경험을 통해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일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순간 순간 얼마나 전율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두렵습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두려운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다 생각하지 못한 채
급급한 일들에 매몰될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늘 연말이 바빴습니다.
연말에 비해 전반기는 그나마 시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전반기를 보냈는지도 모를만큼 달려왔습니다.
그러다보니, 후반기는 겁부터 납니다.
오늘 아프리카에 있는 선교사님 한 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말에, 우선 두고 보자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그러고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늘 스케줄에 하나님이 일하실만한 시간을 비워두었는데
지금은 내가 정해놓은 시간으로 가득한 것은 아닐까.
수업이 지난 학기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감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감사보다 부담이 더 큽니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주님이 이 자리에 붙드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나를 위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받습니다.
이사도 조금씩 정리되고 있습니다.
치뤄야 할 비용들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나는 또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