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n Photo
  • Magazine
    • OneDay
    • TheRoad
    • Vagabond cloud
    • Pictorial
    • His work
  • Exhibition
    • Twenty project
    • Nepal
    • Nepal2
    • Paint
    • People
    • Backup_gallery
      • All
      • nature
      • people
      • still object
  • About
    • About
    • Profile
    • Quiet time
    • Diary
  • Magazine
    • OneDay
    • TheRoad
    • Vagabond cloud
    • Pictorial
    • His work
  • Exhibition
    • Twenty project
    • Nepal
    • Nepal2
    • Paint
    • People
    • Backup_gallery
      • All
      • nature
      • people
      • still object
  • About
    • About
    • Profile
    • Quiet time
    • Diary
Love n Photo

보지 않으면 멀어 지나

by 이요셉
2025-03-22

팔순이 넘으신 권사님과의 만남.

오래전에 한 약속입니다.

작은 식사를 대접해 드렸습니다.

오가는 길이 멀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주님이 기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거의 3년만의 만남입니다.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데

만난 이유는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헤어지는 철로까지 모셨습니다.

뇌종양이 있어서 어쩌면 생이 얼마 남지 않으십니다.

오랫동안 기록했던 나이든 형이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을 봐서 다행이지만

바쁜 세상을 살아가느라, 나는 중요한 것들을 뒤로 한 채

오늘을 살기 바쁩니다.

얼굴을 보지 않아도 내 마음은 똑같다. 라는 것은 

말 그대로 내게만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얼굴을 보지 않으면 섭섭해 하는게 당연합니다.엄마의 사랑 덕분인지,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어릴적 엄마가 밥솥으로 카스테라를 만들어 주셨는데

그 기억이 좋아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내 소원중 하나는

엄마가 다시 한 번 카스테라를 만들어 주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입밖으로 이 말을 꺼낸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카스테라의 경험은 없었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카스테라를 먹지 못했다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취를 하다가 급성맹장으로, 다시 복막염으로 급히 수술을 한 날에도

가족은 물론, 지인들에게 걱정을 할까봐 따로 얘기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결혼을 하고 병원에서 수술을 한 날에도 별실에 있는 아내에게

집으로 돌아가 편히 쉬라고 했습니다.

내가 아픈 것을 다른 사람이 나눠 질 필요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나만 아프면 되는 일이니까.

그래서 결혼식에 찾아온 사람들에게도 미안했고

전시회를 열때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신간이 나왔을때도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내 책을 안 읽는다고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도 없을테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내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그 일에 섭섭해 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단톡방에 글을 보고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누군가 내 건강을 걱정하고,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나님이, 사람들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늘 혼자만 걸어 다녔던 시간과 기억이 있어서인지

나를 생각했던 행간이 느껴져서 혼자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실망할까 두려울때는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버릴까요?

그러면 안되겠죠? 

말도 안되는 질문을 주님께 물었던 날입니다.

Previous Post

번개 같은, 화살 같은

Next Post

오늘은 선물, 분주한 하루,

이요셉

이요셉

Related Posts

Diary

보이지 않는 손

2026-04-01
Diary

평범 하루

2026-03-19
Diary

외로운 풍경

2026-01-31
Diary

유일한 고백의 대상은

2025-12-22
Diary

책임과 관계

2025-11-17
Diary

드라이기로

2025-11-14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Joshep Lee

Photographer

이요셉 작가 페이지

  • Magazine
  • Exhibition
  • About

© 2025 LOVE n PHOTO

No Result
View All Result
  • Magazine
    • OneDay
    • TheRoad
    • Vagabond cloud
    • Pictorial
    • His work
  • Exhibition
    • Twenty project
    • Nepal
    • Nepal2
    • Paint
    • People
    • Backup_gallery
      • All
      • nature
      • people
      • still object
  • About
    • About
    • Profile
    • Quiet time
    • Diary

© 2025 LOVE n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