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마무리해야 할 작업과
컴퓨터의 말썽 때문에
아프지 않을 만큼 정신없이 며칠을 보냈다.
오늘 저녁에야 여유를 가지고
<요셉일기> 를 만들려고
촬영본 들을 꺼내고, 글을 다듬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방해들로
작업을 포기하게 되었다.
아깝긴 하지만, 금방 툴툴 털어 내버려야겠다.
내 장점은 못 말리는 기억력이지 않은가? ..
하지만, 이해 안되는 게 너무 많은 세상이다.
사람을 이해하기가 이렇게 힘들까..
이번 기회에 사람의 소유욕에 대해
많은 묵상을 하게 되었다.
사랑한다면. 어느 선까지 안아야 하는 걸까?
나는 본시 거리 두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의도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애썼건만
그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
– 재첩국이 나온 식사 중에
거울에 비친 풍경이 너무 소담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