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오랜만에 주희를 만났습니다.
만나자 한 지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네요.
-저는 혼자 작업하고 촬영하고 노는 게 제일 좋은 가봅니다..
주희는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몸으로 삶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공무원을 공부하고 있는데,
그 전에 복지관이나 일반 회사에서 일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얘기를 나누다가 느낌이 오는 곳에서 부터 어느새 촬영이 시작됩니다.
그냥 아무 짓도 안하고 친구 만나면 안 되나 싶은데도..
오늘의 메뉴는 캐모마일 허브티와 복숭아 아이스 티.
가난한 주희가 쐈습니다.
더 가난한 이오십은 얻어먹었습니다.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