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여자비명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혹시 꿈을 꿨나? 생각했는데
잠시 후 다시 처절한 비명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옆 집 아저씨도 잠을 깼는지
창문에 대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아직 밖은 깜깜합니다.
조금 더 자야지.. 하면서 다시 누웠다가
너무나 절박한 여자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더니
잠에서 덜 깬 목소리입니다.
비명소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경찰이 빨리 와 주기를..
여자에게 아무 탈 없기를 기도했습니다.
너무도 늦게 온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도 없다고.
새벽에 출동 나온 경찰아저씨께 섭섭하기도, 미안하기도 합니다.
잠깐 나가볼 껄 그랬나. 뒤늦은 후회감도 듭니다.
별 일 없겠지요.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저런 고민과 후회 속에 첫 전철의 덜거덕 지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