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와 우체국, 택시도 딱 하나 뿐인 ‘생일도’는 오지마을입니다.
이 작은 섬마을에 아이들 공부방을 꾸리는 내 친구는
나무판자 몇 개로 뚝딱뚝딱 운치 있는 의자 하나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그 넉넉함으로 오늘도 푸른 삶 살고 있겠지요.
– 생일도에서 완도 특산물인 다시마와 김치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나는 그저 이렇게 받기만 할 뿐입니다.
그 곳의 아이들이 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푸르게 길러 낼
당신의 푸른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