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씩 익숙하지도 않은 풍경인데 그리워 질때가 있어요.
그 풍경이 이렇게 쓸쓸해 보이는데도 말이죠.
그저께 본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그런 풍경이 여럿 있었어요.
결국 평범한 얼굴을 가진 제가 무자비한 연쇄 살인범이었다 생각했어요.
말로, 마음으로 몇명이나 죽였는지 헤아릴 수도 없어요.
그런 제가, 옛 모습을 궁금해 하며 익숙지 않은 곳에 이렇게 서있습니다.
살면 얼마나 오래 산다고 남을 죽이며 살겠습니까?
이제는 나를 쳐야 할 차례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