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기 전, 아버지는 야학선생님으로 일하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친척의 보증을 서주는 바람에 큰 빚을 지게 되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부모님은 정육점에서 일하셨다.
어머니는 둘째인 나를 낳고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일하신탓에
늘 몸이 안좋으셨다. 그것 때문인지 집안일은 거의 아버지가 맡으셨다.
아버지가 빨래를 하시고, 밥을 지어 식사준비를 하시고, 청소를 하셨다.
의도하진 않으셨지만 가정 일 하시던 아버진 참된 권위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가르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