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시작되고 오빠는 정신없이 바쁘단다.
이제껏 보낸 시간이 헛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지만 말씀 못 읽은 게 너무 부끄럽다며
시간을 쪼개고 쪼개다가..
갑자기 수요일에 소풍을 나갔다.
사진 찍는 남편 덕분에
잠시의 나들이였지만 사진은 대빵 많이 찍고 돌아왔다.
햇살 가득한 날이라
한껏 부푼 맘으로 준비를 하고 나갔더니
하늘이 잔뜩 흐렸다.
이런, 아기가 있으니
5초 준비로 유명한 나도.. 느릿 엄마가 되어 버렸다.
엄마가 되고 나니, 생각만큼 척척 하고 움직이질 못하게 되버렸구나.
벌써 둘째 생기면. .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 따뜻한 생명력에는 찬사를 보내지만
나는 그 두 녀석에 묶일 걸 생각하니..
하지만, 태의 주권을 가지신 여호와께서 주실 선물이기에
나는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