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올리던 글을
페이스북에도 올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나누려고 쓰는 글이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 들어와서 읽어야 하는
블로그 같은 형식에는 일기를 올리는데 큰 부담이 없었다.
찾아오는 손님에게 내 부담을 떠넘기면 되는 이유에서다.
나는 일기장에 글을 쓸 뿐이고, 손님들이 읽고 갈 뿐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
그래도 덕분에 나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은채 일기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은
일기글을 능동적으로 나누는 기분이 들어서 큰 부담이다.
그래서 일기글이 말씀묵상글로 바뀌어져 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언젠가 있을 가치 있는 무언가를 위해서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하나님앞에 선 소수의 몫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소수가 세상을 바꾸어 내진 못한다.
하나님은 몸을 이루시길 원하신다.
아직 그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페이스북에 엮인 사람들이 바로 그 통로가 될 것이다.
지난번처럼 아프리카에 우물 만드는 프로젝트이거나
중요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손을 모으는 경우이거나
그 언젠가를 위해 나는 준비하고 있다.
내가 sns에 발 담그게 된 동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