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가 자라고, 소명이가 자랍니다.
둘을 키우다 보니
둘 다 사랑하지만 첫 째와 둘 째에 실리는 시선의 무게가 다릅니다.
온유는 신기하고 기특 하고, 소명은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엽기만 합니다.
아마도 소명이를 바라볼 때는 그만큼 여유가 생겨서 겠지요.
신기하고 기특한 온유는
요즘 미술공부에 푹 빠졌습니다.
정체 모를 선만 그어대더니
요즘은 제법 동그라미를 그리고, 눈이라고, 코라고 그려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아빠에게 사진 찍어 보냈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아래는 아빠의 기분 좋은 일기
<온유가 ‘처음’ 그린 아빠의 얼굴>
조금 전, 아내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온유가 그려준 엄마,’
부러운 마음에 아빠도 그려달라고 부탁했더니
잠시후 날아온 그림입니다.
… 나름 팔과 다리, 귀도 있는 그림이랍니다.
메이킹필름으로 찍은
동영상을 함께 보내왔는데
그림을 다 그린 후 온유의 한 마디,
“아빠가 정말 좋아하실거야”
이 녀석은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말을 하는걸까요?
도대체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