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가득한 정원에서 온유는 목마를 타고 날아다녔습니다.
아빠 체력이 얼마나 약한줄도 모르면서
‘우리 아빠는 최고’라며 하늘 위로 날아오를 것을 주문했지요.
우리 아빠는 최고라는데 나는 다시 한 번 코스모스 위로 날아오릅니다.
가을 바람이 불어옵니다.
손에 바람개비가 함께 힘을 냅니다.
내 마음만은 온유와 함께 구름 위까지 날아오릅니다.
그 풍경을 찍어준 아내의 사진을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진속의 나는 지금도 여전히 가을의 구름 위를 날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