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촬영한 분은
이미 전이가 심하셔서
거동을 제대로 못하셨어요.
거실에서 사진 찍고..
저녁무렵 집에 돌아와
조금이라도 늦을까 싶어 서둘러 작업해서
인화해 맡겼습니다.
급하게 촬영한 이유도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였거든요.
삼.사일후면 사진을 받아 보실 수 있겠지요.
친구야 놀자 올리려고
글 쓰고, 사진 정하고. 유리한테 조금전 편집을 넘겼습니다.
글 다 써서 보내고 나니 마음이 짠해져 눈물이 핑그르르..
지난번에 아팠던 경험이
그 분의 고통을 백만분의 일이라도
느끼게 해 준 거 같습니다.
떠난다는거.
마지막 모습.
아프지 않고, 아름답게 떠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