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봉화로 향했다.
장학재단 수여식, 감사했던 시간이다.
부모님께 세족식을 해드리는 보너스,
모두에게 의미있는 발상, 나중에 확장해도 좋겠다.
감사하는 습관,
희철이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스승의 날이라고 희철이가 전화하란다.
첫 월급으로 아빠같은 내게 옷을 선물한단다.
바쁜 중에 하루를 만들어 선물 받으러 가야겠다.
속옷이 내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내가 고마움을 표시함으로 도리어 희철이가 기뻐할 것 같아서다.
수여식을 마치고 쉴틈없이 서울로 달렸다.
운전하시는 이사장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SIS에서의 연주회,
맡은 일에 충성하는 것, 오랜 시간의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
사진을 변환하려면 시간이 걸릴텐데, 수면을 줄여야 한다.
우리집에서의 마을모임,
아내도 함께 바쁘다.
거의 준비를 다 마쳤을때 집에 도착했다.
김연중 집사님의 몸상태를 생각해서 소고기죽,
제육볶음과 사과쥬스와. ..
마음을 담은 기도, 기도를 담은 나눔.
토요일 어와나 올림픽까지 마치면
아내는 한숨 돌릴 수 있겠다.
정말 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매일 매일 호흡에 주님 도우심을 구한다.
내일과, 모레의 춘천에서의 시간까지,
분주하지만, 오늘 마을모임에서 나눈 것처럼
결핍은 우리에게 감사를 준다.
그래서 내가 가진 결핍을 부끄러워 하거나 두려워 하는 대신
주님앞에 이 과정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