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아이들이 팀을 이루어
선교지로 아웃리치를 떠난다.
재정을 채우기 위해 힘쓰는 수고들이 있었고
기도받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했다.
그래서 기도하기전에, 잠깐의 마음을 나누었다.
무조건 결과적으로 좋을 것이다.
하지만 과정은 그렇지 못하는 상황을 만날 것이다.
상황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승리를 믿고 함께 기뻐하는 자가 되기를 권했다.
문제와 상황으로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무화과 두 광주리의 환상을 보이셨다.
극히 좋은 무화과, 극히 나쁜 무화과,
시드기야왕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 가지 않아서
전쟁의 위기에서도 살아남았다고 안도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신다.
포로로 끌려간 그들에게 베푸실 하나님의 은총,
심지어 그들에게는 여호와를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고, 회복을 약속하신다. (렘24:1-10)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기도를 마치고, 나중에 후배가 말했다.
10년 전에는 이렇게 상대를 생각하고 말해주고
하지는 않았다고, 그 말에 감사했다.
앞만 보고 달렸고, 주님만을 바라보던 아이가
이제 주변을 조금 돌아볼 수 있게 된건가 싶어서다.
관련된 여러 회의를 거치고
잠깐 쉬고 싶었지만, 장학재단 아이들이 모일 시간까지
쉼없이 회의가 이어졌다.
억지로 쉼을 가지려 했었다.
며칠전 몸살이 난 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금 몸이 좋지 않은건 괜찮지만
곧 있을 선교지에서는 밀림에 들어가는데
혹시 컨디션때문에 일정을 소화하는데 차질이 있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몸을 조심하게 된다.
장학생들이 모였다.
쇼핑데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 중 초등학생 하나가 계산하는 내내
자신이 고른 학용품이 결제 되는지를 초조한 눈으로
바라보던 장면이 생각나 웃음이 난다.
선물받는다는 것,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감사와 반응을 잃어간다.
당연한 일이 아닌 일에 당연한 것처럼
반응하게 되면 회의주의자가 되고 만다.
기대하지 않는 내게 주님은 기대하라 말씀하셨기에
나는 기대하고 감사하고 반응할 것이다.
아침 일찍 중요한 만남이 있다.
어떤 시간을 가질 것인가?
미리 고민할 필요없이, 주님이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를 보고 싶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무엇을 보느냐 말씀하셨다.
예레미야는 보이는 그대로를 말씀하셨다.(렘24:1-3)
그것이면 충분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주님의 영역,
나는 내게 보이시는 영역까지 서서 말하면 될 일이다.
그 이후는, 많은 대부분의 영역은 내가 알지 못한다.
그저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