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음에 눈물이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조별 나눔을 할 때도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픔앞에서 마음에 눈물이 있습니다.
예배하는 풍경에서 말했던 것처럼, 문제가 없다면 주님을 더 바라보게 될까?
개인적인 대답은 no. 입니다. 고난과 아픔속에서 내 마음과 기도가
얼마나 더 간절했는지는 내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북클럽에 읽을 책을 받아서
책상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부흥’을 아주 오래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책이 이전보다 두꺼워 진 것 같아서 무게를 들어봅니다.
“부흥이란 영광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고,
그분께로 돌아가는 것이며,
그분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이십여년전에 영국 웨일즈 지방에 있었던 부흥을
취재하러 떠났던 적이 있습니다.
서로가 알지 못하는 씨앗들이 연결되어
하나님을 갈망하게 된 이야기들을 접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두려움앞에서 그들은
주님을 구했고, 주변 술집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그 시간을 전해들으며, 내 안에 하나님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마음에 흘린 눈물도
주님의 영광앞에 증발되어서
더이상 내가 아닌 주님을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요?
조별 모임에서 들었던 아픔들도
주님의 영광 앞에서 휘발되어 날아가 버릴까요?
계시록의 마지막에 기록된 것처럼
그곳에 눈물이 없다면, 주님의 현현을 마주 대하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