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2026년 캘린더를 위한 미팅을 가졌습니다.
친한 동역자인데도, 올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이번 주제는 나니아로 들어가는 문을 생각했습니다.
북클럽에서 읽었던 책이 좋은 시작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겨우 2시간을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들이 생각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자꾸 미루게 됩니다.
수업이 계속 이어지고,
생소한 수업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마음에 부담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미학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내가 결정한다면 다 피해갈 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등 없이, 마음 편한 길을 선택했을텐데, 그렇다면 지금 이 길은
나를 낮추시고, 나를 훈련시키기 위한 주님의 시간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후에 임목사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번 홍목사님 통해서 들었던 프로젝트 입니다.
달력을 보면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스케줄과 결정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맞추려 애썼습니다.
아무 것도 알 수 없지만
매 번 주님이 예비하신 징검다리를 건너겠습니다.
토요일에는 장학재단의 꿈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평범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이 행사가 장학재단의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던 아이가, 처음에는 눈도 못 맞추더니
나중에는 꿈프로젝트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고,
탈북한 청소년중에는 패션을 공부해서, 이제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 외에
아이들마다 다양한 재능들이 있습니다.
그 꿈들이 어떻게 커나갈지 궁금합니다.
아이들과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