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했던 제목들이 실제로 이루어졌을 때
얼마나 우리는 무감각해지는가를 생각할 때마다
누추함을 느끼고, 이어서 낮아짐을 느낍니다.
벌써 십여년전에 골목에서 드린 기도가 있습니다.
그때 드린 기도, 글로 끄적이며 남긴 기도..
현실은 말 그대로 현실로 가득한 것처럼 보이지만
긴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결국 하나님이 일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픔의 시간조차도 기록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만듭니다.
그 시간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감정을, 주님의 신실하심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책상옆에, 적어 놓은 글들을 업데잇했습니다.
주님의 풍성하심을 더욱 경험하길 원합니다.
믿음으로 그 곳에 주님의 손이 있음을
소망으로 내가 스스로 만든 안정망을 지워내고
사랑으로 그 분의 품에 안기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