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둥지 있지만
인자만 머리 둘 곳이 없다.
그 길을 따라 간다.. 몇 번을 다짐하지만
늘 지금 모습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약한 나..
무릎을 쳐 보고
무릎을 쳐 보고..
이 곳이 아닌데. 더욱 나아가야 할 길인데..
그렇게 울다 보면..
아니 울 수 있는 심령을 구하며..
-러시아의 작은 시골집
방 한 쪽에선 시골아이들이 모인 주일학교가 열리면
다른 방 한 쪽에선 주일학교 내내 이렇게 간절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