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도 밖에서처럼
단정했으면 좋겠다는
신랑의 말을 전하는
신부의 말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적어도 집에서는 긴장도 풀고
편히 쉴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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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말한 것처럼 교회와 가정은
환대 받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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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알게 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나를 환대해 주는 곳은 없다는 것을.
각자가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나를 환대해 줄 곳을 찾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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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환대해 주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이들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장소나 환경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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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각자 자기중심적으로 사유하는
세계 속에서 온전히 나를 환대 받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면
나를 환대하는 상대는
다시 말해서 나를 전적으로
사랑하는 분은 한 분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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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밤에
가장 빛나는 별을 만나는 것처럼.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정말 알기 위해서는
그 전제 조건으로
나를 정말 환대하는 대상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처절한 경험이 먼저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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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나를 전적으로
환대하는 곳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환대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곳이 있어야 한다면
그게 교회와 가정이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세계
한 조각이라도 만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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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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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이아니라 #환대받는곳
#그한조각이면 #긴장된세계를잠시잊고 #안식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