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한 사람의 잘못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안다.’
는 말처럼 문제와 갈등은 관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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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구조와 시대 이념의 문제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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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문제의 원인을
찾고 찾아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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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다 해결되면
비로소 이상적인 세상
평화가 찾아올 거라는 말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 구덩이 속에서
우리는 자라고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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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은 작은 어머니와
동침했습니다.
그저 성적 욕망을 참지 못한
결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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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여인 레아.
그녀에게서 태어난 장남 르우벤은
들에서 어렵게 구한 보물을
어머니에게 선물합니다.
그러나 그의 선물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작은 어머니 라헬에게 빼앗깁니다.
그의 마음속에 자라나는 증오.
장성한 후 그는 작은 어머니뻘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합니다.
이 소식을 다시 아버지가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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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써 내려간 성경의 문장에
한 가문의 장남이 느꼈을
분노와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아버지,
사랑받지 못한 그의 어머니
분노하는 아이들과 그들 사이의 갈등.
편애, 시기와 질투와 아픔,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이런 일들이
생겨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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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것투성이지만
고통과 갈등의 문제 앞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만들어집니다.
온 땅을 덮은 기근 앞에서
그들은 끌어안고 울게 됩니다.
구원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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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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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없는시간 #알수없는질문 #그너머의시간
#기근앞에만난회복 #약속